Photo Credit: pickupimage.com

모게지 대출 이자율 사상 최초 2%대 진입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을 거듭한 끝에 사상 최저 수준을 여러 차례 경신했다. 올해 초 약 3.73%로 시작한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프레디 맥 집계)은 7월 셋째 주 약 2.98%를 기록, 처음으로 3%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모기지 이자율은 연방 준비 제도의 제로 금리 유지 기조의 영향을 받아 수차례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하며 현재 약 2.67%(12월 17일 기준)로 올 초보다 무려 약 1% 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재융자에 많이 활용되는 15년 만기 고정 이자율 역시 올해 초 약 3.16%로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약 2.21%대로 떨어져 여전히 재융자에 매우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사라진 오픈 하우스

코로나 팬데믹 발생과 함께 주택 시장에서 오픈 하우스가 사라졌다. 봄부터 여름을 거치는 성수기 동안 주말마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오픈 하우스 사인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지침과 관련, 전통적인 방식의 오픈 하우스 개최가 더 이상 안전하게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유튜브나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실시간 가상 오픈 하우스를 개최하는 리스팅 에이전트가 더러 있지만 대면 방식의 오픈 하우스 경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리에서 오픈 하우스 사인을 보기 힘들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예전처럼 오픈 하우스가 반드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명암 엇갈린 상업용 부동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상가 부문은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고 현재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올해 3월에만 수천만 곳에 달하는 상가가 이중 많은 업소는 영구 폐업의 수순을 밟았다. 이로 인해 상가 업주, 식당 업주는 물론 건물주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남아 있는 상가 중에서도 많은 곳이 앞으로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창고, 물류센터 등 산업용 부동산은 이른바 코로나 특수를 맞아 때아닌 활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전부터 이미 전자 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매출은 증가세였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이 같은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 계기가 됐고 이후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폭등했다.

 

◇ 재융자 급증 속 ‘캐시 아웃’ 재융자는 급감 

올 한해 기록적인 낮은 이자율이 이어지면서 재융자 발급이 급증했다. 하지만 주택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하는 이른바 ‘캐시 아웃’(Cash Out) 재융자는 크게 줄었다. 올해 3분기에 실시된 전체 재융자 중 캐시 아웃 재융자가 차지한 비율은 약 27%로 7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캐시 아웃 재융자를 통해 대출받은 현금 규모도 감소했다. 3분기 캐시 아웃 재융자 1건당 평균 대출액은 약 5만 1,600달러로 전분기 금액인 약 6만 3,000달러보다 약 1만 달러 줄었다. 또 지난 3분기 중 전체 캐시 아웃 재융자 대출액 역시 약 370억 달러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 ‘언택트’ 주택 거래 보편화

올해 주택 시장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바로 ‘가상’(Virtua)이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집을 직접 볼 수 없게 되자 ‘가상 투어’(Virtual) 방식으로 전면 대체됐다. 가상 투어는 에이전트 동행 없는 사전 제작 방식의 3D 투어, 에이전트가 에이전트 대신 집을 방문해서 진행하는 실시간 화상 투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서 현재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주택 거래 과정에서도 대면 방식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절차가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매물을 직접 방문하지만 거주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감정’, 전자 서명 방식 공증, 드라이브스루 서명 등 비대면 주택 거래 절차가 올 한해 보편화됐다.

제목 등록일자 조회
미국 주택 중간값....지도로 보는 지역별 편차 04/01 66
북버지니아 지역의 집 값 거래량 증가 04/01 89
"미국 전반에 영향력 제한적"...볼티모어 교량 붕괴 본 경제전문가 시각 03/26 86
미국 1월 주택가격 전년比 6.0%↑…상승세 가팔라져 03/21 94
주택 불균형에 거론된 해법...금리인하 말고 또 뭐가 필요한가 03/11 178
OECD 명목 주택 가격, 하락세 진정 후 반등 조짐 02/25 213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물가 2% 달성 위한 '실질적 성과' 보여" 02/06 260
장단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완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02/03 259
모기지 금리 내려가면서 주택시장 기지개 01/29 270
연준 3월 인하 가능성도 나왔다...'고용 지표에 모든 것이 달렸다' 01/28 316
월가 '트럼프 당선 시나리오' 는? 01/24 239
모기지 금리, 작년 5월 이후 최저 01/20 263
미 연준 이달말 양적긴축 속도조절 논의 가능성 01/17 293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작년 65조원 사상 최대 실적 01/13 337
지난해 12월 미국의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 01/06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