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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 가격 상승에 부동산 에이전트 매력도 급증

미국내 코로나19 여파로 실직자가 늘어난 데다가 주택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중개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협회 소속 부동산 중개사 수는 1월말 현재 145만명에 달해 매물로 나온 주택 건수(104만채)를 웃돌고 있다.

이는 부동산 중개사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반면 주택 매물 수는 26%나 줄어 1982년이래 최저 수준에 머문 데 따른 것이다.

중개사 수가 주택 매물 건수를 웃도는 상황은 작년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그전까지는 2019년 10월 단 한번 있을 정도로 예외적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널은 이런 현상의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실직자가 대량 발생한데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중개만 성사시키면 높은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중개사 진입 장벽이 그다지 높지 않은 점도 중개사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률은 주(州)마다 다르지만 텍사스주에선 처음 시험을 본 응시자의 3분의 2가량이 합격했을 정도다.

하지만 주택을 팔기 희망하는 집주인들은 경험이 많은 중개사를 선호하는 만큼 신참 중개사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저널은 전했다.

경력이 2년 이하 중개사의 2019년 연간 소득 중앙값은 8천900달러(약 999만5천원)로, 전체 중개사의 4만9천700달러(5천581만3천원)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도 작년 10월 치러진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 인원이 34만3천76명에 달하면서 전년보다 약 5만명 늘어 1983년 공인중개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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