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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 기술주 급락속 고용 규모 축소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등했던 미국 IT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가운데, IT업계에서 고용 규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테슬라의 시총도 올해 들어 20% 넘게 감소했고, 넷플릭스 주가는 70%나 떨어진 상태다.

최근 몇년간 넘쳐나는 유동성 속에 스타트업들은 손쉽게 투자금을 모집했고, 수익성보다 성장을 중시하면서 공격적으로 고용을 늘려왔다. 하지만 이제 IT기업들은 비필수 분야 인력을 줄이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돌아서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모기업 메타 주가가 41% 급락한 페이스북은 최근 고용 규모 동결 방침을 직원들에게 알렸고, 메타도 고용을 중단하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정보기술 업계의 해고 상황 집계 사이트(Layoffs.fyi)에 따르면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동영상앱 카메오 등 스타트업 29곳도 지난달 이후 해고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기간 직원이 700명에서 3천800명으로 늘어났던 로빈후드는 정규직 직원의 약 9%를 감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측은 사업 수요에 따라 인력 채용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고, 카메오 측은 코로나19 이후 직원이 100명에서 400명으로 늘었다면서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궤도 수정"이라고 평가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 측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으로 직장에 대해 평가하는 앱 블라인드에서도 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표출되고 있으며, 향후 감원이 예상되는 기업을 꼽는 설문조사에 수천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에도 IT기업들의 감원 바람으로 실리콘밸리 인근 교통량이 줄어들고 주차 장소를 찾기도 쉬울 정도였다는 게 WP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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