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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월 소비자물가 8.5% 올라

미국 CNBC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것과 관련, "인플레이션이 그동안 미국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위협이었지만, 이번 지표로 최소한 숨통을 틔웠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10일(현지시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단기적인 추세가 나타나면서 경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퍼리스의 아네타 마코스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체를 통해 "경기 침체 이야기는 지금으로서는 정말 보류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더욱더 강하고 장기적인 반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코스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내년에는 성장 압박이 커질 수 있고, 내년 후반에 침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크게 하락한 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7% 증가도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역시 WSJ 예상치 6.1% 상승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