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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고금리시대, 오래가지 않을 것"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이 고금리시대가 일시적 현상일 뿐이며 몇년 후 다시 저금리 시대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루그먼은 논설을 통해 "미국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테크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어 고금리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고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정부가 확대 재정정책을 편 결과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가계 주체들이 당시 정부가 뿌린 돈을 소비하며 물가를 끌어올렸고,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크루그먼은 "결국 이런 효과들은 투자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모두 사라지게 되고, 금리가 다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투자 수요 둔화가 지금 상황에서는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결국 미국의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투자 수요는 둔화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크루그먼은 "투자 수요는 경제성장률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야만 유지되는데, 지금 우리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요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처럼 이득이 크지 않아 오늘날 투자환경이 '최악'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이런 현재 상황은 '값싼 돈'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몇 년 후 너무 저축이 많고, 투자수요가 줄어드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면 금리는 다시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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