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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부터하고 연구하라

자가 잘 아는 투자자가 있다. 한 달에 두세 차례 정도는 통화를 하고, 간혹 점심도 나누는 제법 친한 사이다. 미국 생활도 오래 했고 가진 여윳돈도 적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이 친구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아주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 어느 지역이 어떻고, 앞으로의 부동산 전망은 어떨 거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필자가 간혹 놀랄 때가 있을 정도다. 이 정도면 그 투자자가 부동산 투자로 제법 많은 돈을 벌었을 걸로 알고 있을 게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결론은 한번도 투자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투자를 못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한 표현일 게다. 이 투자자의 치명적인 단점은 너무 ‘잰다’는 것이다. 간혹 좋은 물건이 있으면 추천을 한다. 투자자도 좋은 물건인지는 어느 정도 감을 갖는다. 그런데 답은 ‘기다리라’는 것이다. ‘언제까지’라는 얘기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물론 필자의 매매 타이밍 조언이 약간 빠른 경우도 있다. 한두 달 후 가격이 좀더 떨어지면 다시 한번 추천한다. 그래도 ‘아직은’이라고 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시점이 거의 마지막 매입 기회다. 망설이다가 가격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투자자의 머리 속에는 옛날 가격이 어른거린다. 이쯤 되면 그 매물은 정류장 떠난 버스가 된다. 부동산이라는 버스가 다시 중간 지점을 돌아오려면 한 10년은 걸릴 게다. 이 투자자는 발바닥 시세에 사서 상투 가격으로 팔기를 원하는 경우다.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아마도 수십 번 시도해야 한번 성공할지말지의 확률이다. 사람들이 일생에 부동산 투자를 5~6회 정도 한다고 가정한다면 이 투자자는 실패한 케이스다. 본인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하지 못했다고 항변하겠지만 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매매 타이밍을 물어온다. 필자의 대답은 한결같다. ‘지금이다’라고. 물론 전제는 있다. 국가 부도 위기나 전세계적인 불황일 경우에는 아무래도 주춤해야 할 것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마음먹은 순간 ‘질러야’한다. 다만 준비는 철저해야 한다. 커머셜이라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뒷돈이 있어야 하고, 사업체도 충분한 운영 자금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사업체는 부동산이 아니라 동산이지만 여기서는 투자 개념으로 보자). 성공한 투자자는 뭔가 다르다. 용기가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실패한 투자자는 입으로 투자한다. “이제 부동산 경기는 갔다”,”투자 시점이 아니다” 등이 이들의 단골 메뉴다. 결과는 실행에 옮긴 사람만이 성공한다. 지금은 투자 시점이 아니라는 사람들은 무슨 근거로 그런 예측을 할까. 여기서 우스개 소리 하나. 하느님이 예측하지 못하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동산 가격 등락이다. 나머지는 여성 독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여자의 마음이란다. 로토에 당첨되려면 복권을 구입해야 하는 것처럼, 투자 결과는 투자를 하고난 다음에 나온다는 건 만고의 진리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투자하라. 시점은 가능하면 빨리. 그리고 결과를 기대하라. 아니면 평생 돈을 번 남의 무용담을 듣는 중산층으로밖에 살지 못할 것이다. 괜찮은 물건이다 싶으면 30-60일 스타디 조건으로 계약부터해야 자기물건이 될수있다 아니다 싶으면 스타디가 끝나기전에 해약하면 투자자는 불이익을 받지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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