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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투자를 원하느냐?

당신은 투자를 원하느냐? 부동산에 단기적 투자가 바람직하냐, 아니면 장기적 투자가 좋겠냐고 묻는 투자자들이 간혹 있다. 이 물음에 대한 답에 앞서 다르게 쓰이는 두 단어를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바로 투자(investment)와 투기(speculation)이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투자는 장래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현재의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다. 투기에서 느끼는 뉴앙스는 다소 부정적이다. 하지만 용어 해설로 보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투기는 해당 부동산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면 매입하고 반대일 경우 파는 전략이다. 부정적인 의미로는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라는 의미도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두 단어 사이에는 그리 큰 차이는 없다. 굳이 다른 점을 따지자면 투자는 장기적으로 보는 것이고, 투기는 단기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보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이다. 듣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둘 다 불법이 아닌 정상적 거래라는 점에서는 맥을 같이한다. 먼저 단기적인 투자(투기라고 해도 좋다)에 대해 알아보자. 부동산 투자 격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지런히 사고 팔아라’이다. 사두고 묵혀두는 투자는 고전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많은 수익을 올리려면 사고 파는 과정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격언에 동감한다. 한가지 전제는 있다. 호황기 때 하라는 것이다. 불황일 때는 매매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돈을 벌려면 남보다 달라야 한다는 맥락으로 보면 된다.. 한가지 사항을 더 추가하자면 부동산에 ‘화장’을 잘 해야 한다. 맞선을 보러 나갈 때 예쁘게 치장하고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동산이란 게 ‘요물’이다. 200만 달러를 주고 사서 20만 달러를 더 투자해 화장을 시키면 220만 달러가 아닌 250만 달러가 된다. 팔려고 할 때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니 투자액 이상을 뽑을 수 있다. 큰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은행 구좌에 ‘돈 굴러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투자 적격지로는 인구가 밀집된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추천하고 싶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 사람이 많이 살고 있다면 수요 계층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장기적인 투자는 돈이 별로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격이다. 아직도 가격대가 낮은 데다가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이는 투자자의 몫이다. 미국 지도를 펼쳐놓고 보자. 땅은 넓고 인구는 계속 늘어간다. 집 지을 데를 계속 찾아 나서야 한다. 하지만 도심과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은 힘들다. 언제 개발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살 땅은 많아도 살만한 땅은 아직 제한적이다. 멀리 교외 지역으로 나가면 에이커당 수백달러에 판다는 사인판이 널려 있다. 싸다고 이런 곳에 투자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싼 게 비지떡이다. 아무리 장기적인 투자라고는 하지만 당대에 덕을 보기는 힘들다. 특히 늪 지대나 산악 지대, 초원 지대 투자는 면밀한 조사가 앞서야 한다. 아니 정확히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투자 방법은 부동산뿐이다. 적은 돈이라고 생기면 땅에 묻고 기다려라. 장기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손해봤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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