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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선 순위인가

무엇이 우선 순위인가  집을 소유한 부모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서 중퇴하는 비율이 낮고 학업 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통계가 눈길을 끈다. 기존에 환경이 좋은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그렇다는 말과 비슷하지만 일단 부모들의 학력이나 직업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집을 소유했느냐는 변수만을 가지고 따져봤을 때에도 그렇게 나타나 흥미롭다.  비율로는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집을 소유하고 있는 부모 밑의 자녀들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둘 확률이 2.6%가 낮았다고 나왔다.  또 다른 통계 가운데 하나는 현재 끝나가고 있어 보이는 부동산 침체 시기를 겪는 젊은 세대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 보다 부동산에 관한 지식과 정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도 특이하다.  혹독한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면서 압류사태와 숏세일 범람 등을 보면서 숱하게 쏟아져나온 부동산 관련 정보가 그들의 곁에 있는 이들이 겪어온 것을 보면서 더 쉽게 습득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 마디로 부모세대 보다 부동산에 관한 정보가 더 많아져 앞으로 부동산관련 대처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말로도 들린다.  우리 한인사회를 보면 초기에 이민와 갖가지 고초를 겪으며 노력해 왠만한 부를 일군 이들이 주변에 꽤 있다.  이들은 그러나 연세가 70대, 혹은 80대가 돼서도 아직 이전부터 꾸려오던 델리나 식당, 혹은 그로서리 등을 영위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전에는 “나이가 들었으니 은퇴할까” 생각도 하던 이들이 부동산 침체기를 겪고 경제난을 혹독하게 거치면서 역시 자신이 꾸준히 해오던 것을 꾸려가는 것이 노후에 더 낫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DC내에 작은 그로서리, 세탁소, 델리 등을 영위하는 한인들 가운데 이처럼 은퇴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불투명한 경제와 자신이 가진 것을 놓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겹쳐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연세는 들어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어렵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수십년간 꾸려오면서 자식들을 키우고 경제기반을 가져오게 했던 것들을 놓치 못한다.  그러나 머리를 돌려 미국 주류사회 연장자들이 어떤 식으로 노후의 부를 가꾸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힘겹게 영위해오면서 자신의 자녀들을 공부시키고 출가시킨 기반이 된 사업체들을 일정 연령이 되면 모두 과감히 정리해 금융상품에 투자하거나 더 나은 조직적인 경제단체나 금융기관에 신탁해 자신들은 만년을 다사롭게 평안이 살아간다.  한인들이 놓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의 전 재산이라는 생각이며, 이 나이에 이 마져도 놓으면 뭐하고 사나하는 생각에 과감히 놓지를 못하는 것이다.  힘겹던 이민생활에 기반을 준 사업체라서 더 애착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금융상품은 굴리면서 더 큰 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어려운 체력조건에 과거 젊었을 때 하던 노력봉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에 애착이 그들을 아직도 힘겹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한인들로서는 언어 장애에 주류사회 금융기관과 접촉하기도 어려운 상황도 작용했을 것이다. 믿을 만한 한인 금융상품 운용자들이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 살고 있음을 잊지말고 제도적, 법률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지금의 힘겨운 육체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이 있음을 생각해보자. 육신의 삶을 벗고 자유로우질 그날 까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돌아보며 변화를 모색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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