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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톨 게인 택스와 현재 부동산 마켓

그동안 좀 조용하던 부동산이 겨울로 접어 들기 전에 마지막 피날레를 날리는 듯하다.

얼마 전에 스토어에서 어떤 분이 내 부동산 칼럼을 잘 읽고 있다고 하면서 요즘 부동산이 많이 슬로우 되어 바이어의 마켓이라 했는데 얼마 전 자기 아들 집을 사주느라고 경쟁 오퍼가 5개 들어와 1만 달러를 리스팅 가격에 더 얹어 주고 홈 인스펙션도, 융자 컨틴젼시도 없이 겨우 그 집을 살 수 있었다고 하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부동산은 첫째, 지역에 따라 부동산 마켓이 많이 다르다. 시내를 중심으로는 사계절 상관없이 바쁘고 외곽으로 갈수록 부동산 마켓은 계절을 많이 탄다. 두 번째로는 집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그 집이 바이어가 이사 들어가서 손 볼 것이 없게 해 놓으면 사람들은 서로 사려고 계절에 상관없이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다. 세 번째는 부동산 가격이다. 고가의 집들은 매매가 많지 않다. 하지만 대략 20만에서 60만 달러 사이의 집들은 위의 조건이 맞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내가 지금 집 팔거나 사는게 필요하다면 일단은 혼자 판단 내리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시고 상황에 맞게 결정을 하시라고 조언 드린다.

이번엔 지인이 집 매매를 문의해 왔는데 남편이 돌아가시고 혼자 그 집에 계속 살다가 이제는 팔아야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런데 남편이 돌아가신지 벌써 2년이 넘은 경우였다. 나이 드신 분 중에는 제법 오랜 세월 그 집에서 살다보니 집값이 50만 달러 이상 올라간 경우도 제법 많은데 놀랬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면 캐피톨 게인 택스를 안 내는지 이미 잘 알고 계실 거다. 그 집에 사시다가 한분이 돌아가시면 특히나 아주 오래전에 25-30년 전에 그 집을 사신 분들은 그 집값이 배로 뛴 경우가 제법 많다. 그러면 한 사람당 25만 달러까지는 집값이 올라서 팔아도 그 수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 받는다는 얘기다. 그럼 부부일 경우는 50만 달러까지 집값이 올라가도 팔고난 그 수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 받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 부부 중 한분이 돌아 가셨다. 2년의 세월이 후딱 지나가 지금 살아계신 분의 캐피톨 게인 택스 25만 달러는 세금 면제를 받지만 돌아가신 분의 25만 달러 면제는 이미 2년이란 그 유효기간이 지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먼저 배우자가 떠난 지 2년 내라는 조건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도 맞아야 한다. 그 집이 부부 두 분이 살고 계시던 집이여야 한다. 렌탈 프로퍼티는 해당이 안 된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 캐피톨 게인 택스 혜택을 2년 안에 받은 기록이 없어야 한다. 그 집을 파는 시점에서 거슬러 올라가 5년 동안 그 집 소유권이 있어야 하고 적어도 2년은 거기에 살았어야 하는데 꼭 2년을 연속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또 많이 대두되는 것이 이혼으로 생기는 문제인데 이혼 전에 별거로 갈 경우 한 배우자가 그 집에 살지 않았다면 그것도 이 혜택을 받는데 해당이 안될 수 있다. 그리고 사별 후에 남자 분들은 바로 재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재혼을 하고 나면 이것도 해당 사항에서 예외 될 수 있다. “왜 진작 문의 하시지 그랬냐”고 상담 끝에 얘기하니 그동안 확실하게 판매 결정을 한 것이 아니라서 미리 상담하는 게 미안해서 그랬다고 한다. 절대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부동산 전문인들에게 미리 미리 상담을 받아도 절대 빠르지 않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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