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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긴장에 금리 인하 겹쳤다... 금·은·백금 사상 최고치 '폭등'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은, 백금 등 주요 귀금속 가격이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Super Cycle)'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외 강경책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맞물리며 안전자산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 금 4,500달러·백금 2,300달러 돌파... 기록적 상승세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초로 온스당 4,500달러 선을 돌파(4,505.7달러)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급등하며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은과 백금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은은 연초 대비 150% 상승하며 장중 72.70달러를 기록했고, 백금 역시 160% 넘게 치솟으며 1987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300달러 고지를 밟았다.

◇ 지정학적 불안과 통화 완화가 쏘아 올린 '불장' 시장에서는 이번 원자재 폭등의 원인을 복합적인 요인에서 찾고 있다. 우선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봉쇄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이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켜 위험 회피(헤지) 수단으로서 귀금속의 매력을 높였다. 여기에 연준이 이미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내년 추가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달러 약세와 유동성 공급이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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