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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이한 부동산 마켓

여느 때 같으면 6월 부동산 시장은 서서히 마감하는 단계로 들어간다. 아이들 학교도 끝나고 여기저기 캠프에 가랴 가족들 바캉스 떠날 준비로 집 이사하는 것은 거의 완료 단계로 들어간다. 그런데 지금 부동산 마켓은 기지개를 펴기 시작해 한참 달아 오르고 있다. 그 동안은 정말 셀러도 목숨 걸고 집을 내 놓고, 또 이사 갈 집들을 찾는 사람도 목숨 걸고 집을 보러 다녔다. 거래는 경쟁적으로 되었지만 전체적인 거래량은 여느 때 매매량의 1/3 수준이다. 그만큼 집이 많이 안 나오고, 집을 찾는 바이어의 숫자도 현저히 적은 가운데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떨어질 줄 모르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동안 코로나로 주춤하던 큰 집들도 하나 둘씩 계약에 들어가고 있다. 이 와중에도 어떻게 그렇게 큰 집들이 융자가 되고 매매가 이루어지는지 점보융자에 대한 이자가 좋고 그동안 목마른 바이어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휴가가기 전에 이사 가는 것을 정하고 가려니 서둘러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내가 처한 상황이 어렵다고 다 그런 것만은 아닌 게 이런 거래를 바라보며 느낀다. 앞으로의 경기가 장밋빛, 무지개빛은 아니더라도 꼭 암울한 경기만을 예측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얼마 전 주식투자도 왕왕하면서 솔솔 재미를 보던 지인이 최근 주식이 반 가격으로 떨어졌다 해서 그럴 종목이 아닌데 하면서 한번 더 그 주식을 떨어진 가격에 왕창 샀는데 얼마 안 있다 8배로 뛰어서 이 정도에서 한번 털어 버릴까 해서 팔았는데 그 다음날 바로 그 회사가 파산한다는 발표를 했다 해서 얼마나 가슴을 쓸어 내렸는지 모른다고 고백한다. 이와 같이 주식은 장기 투자가 아닌 다음에는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희비가 오가며 사람의 마음을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게 한다. 

이에 반해 부동산 투자는 그것에 비하면 많이 안정적이다. 만약 크레딧이 좋고 자기 연봉이 한 15만불 정도 되면 은행마다 다르지만 10-20% 다운해서 80만불 이상 되는 집들도 거뜬히 산다. 그래서 이렇게 큰집들을 사는 사람들 중에 젊은 부부가 많은데 젊은 부부가 맞벌이로 벌면 30만불 이상이 되니 150만불 짜리도 거뜬히 산다. 그런데 큰 집들의 판매자는 연령대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으시고 구매자들은 젊은 커플들이 많은데 서로의 집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차이가 나니 집을 쇼잉할 때 보면 젊은 사람들 왈, “이 집은 꼭 부자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아요” 하며 그냥 보지도 않고 나가자고 한다. 모든 가구들은 비싼 가구로 둘러 싸여 있지만 이 젊은 사람들 눈에는 전혀 매혹적으로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큰 집들을 리스팅할 때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카펫부터 현대적인 것으로 싸구려라 할지라도 현대적인 감각의 것이 차라리 젊은 사람의 눈을 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냥 마켓에 오래 눌러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가의 집을 찾는 고객과 반대로 많이 힘들어 하시는 고객들을 만날 때는 가끔은 신앙 고백을 하게 된다. 저도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고난들을 통과할 때마다 이것이 내게 유익하리라 하면서 크리스찬으로 극복해 온 것 같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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