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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관광 - 속세를 떠나 불법(佛法)이 상주하는 곳, 속리산 법주사

법주사는 553년 의신 조사가 창건하고 776년 진표 율사가 중창한 천오백 년 고찰이다. 의신 조사는 서역에서 불경을 가져와 절을 지을 곳을 알아보던 중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산세에 탄복해 이곳을 창건지로 정했다고 한다.

또 진표 율사가 속리산에 오자 밭 갈던 소들이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짐승들의 경배를 목격한 농부들이 속세를 버리고 그를 따라 입산수도한 데서 '속리'(俗離, 속세를 떠나다)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법주'(法住)는 부처의 가르침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다.

한창때 60여 개의 전각과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법주사는 호서 지방 제일의 가람이자 미륵신앙의 요람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워지면 미륵불이 출현해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미륵신앙은 불교의 유토피아 사상이다. 미륵불은 힘들고 괴로울 때 의지하는 희망의 부처이다.

법주사 하면 떠오르는 미륵대불과 팔상전 외에도 이곳에는 문화유산이 많다.

신라 시대 쌍사자석등, 탑 형식의 연못인 석연지가 팔상전과 함께 법주사의 3대 국보이다.

쌍사자 석등은 작품성이 뛰어나고 연못을 탑 모양으로 만든 석연지는 착상이 기발하다.

무량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과 더불어 3대 불전으로 꼽히는 대웅보전, 국내 천왕문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천왕문, 높이 120㎝·지름 270㎝의 쇠솥, 고려시대 마애불상, 사천왕석등, 법화경을 공양하기 위해 몸을 불태워 소신공양을 올렸다는 희견보살 석상, 동종, 목조관음보살좌상, 원통보전 등은 보물이다.

쌍사자석등, 석연지, 사천왕석등, 희견보살상 등 석조 문화재는 오랜 세월에 걸친 풍화의 탓으로 조각의 세부 묘사가 적잖이 흐려졌지만, 예술적 걸작이 발산하는 미감은 여전히 생생했다.

유물과 유적이 많은 법주사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자취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법주사는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7개 사찰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금동미륵대불 뒤쪽은 속리산 풍광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수정봉이다.

수정봉에 오르면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부터 신선대를 거쳐 문장대까지 펼쳐지는 유장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계곡을 낀 넓은 분지에 자리 잡은 법주사 경관도 아찔한 바위 절벽 아래로 펼쳐진다.

미륵대불에서 출발해 30여분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수정봉에 닿는다.

'한국 8경' '제2의 금강산'으로 일컬어지는 속리산을 수정봉에서 조망하는 것은 기도, 예불, 명상을 통한 산사체험에 나선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에게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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