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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인플레는 아냐....호히려 디스인플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반등시킬 것이라는 예상은 '허튼소리'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화 공급을 보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과 함께 경기 침체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2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디스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돼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 밑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반등시킨다는 얘기들은 모두 말도 안 되는 허튼소리일 뿐(just nonsense)"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통화론자의 관점으로 짚었다. 그는 광의통화인 M2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당분간 물가가 뛰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인플레가 오름세로 가려면 이른바 '한케의 황금 성장률(Hanke's golden growth rate)' 정도로 M2가 늘어야 하는데, 지금은 이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인플레를 자극하는 M2 증가율(전년 대비)로는 6%를 거론했다.

역사적으로 봐도 근래의 M2 증가율이 저조하다. 이러한 추세면 2%라는 인플레 목표 달성과 일치한다고 한케 교수는 진단했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미국의 M2 증가율은 2.6%를 기록했다. 2022년 12월부터 시작된 통화량 감소에서 반전돼 점차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케 교수는 최근 M2의 점진적인 회복이 충분치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1913년 이후 통화량이 감소한 네 번의 사례를 제시하며, 당시 모두 경기 침체나 불황이 뒤따르고 물가상승률도 정체됐다고 소개했다. 내년에 경기 침체를 걱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통화 공급에 대한 정책 그림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달려있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연료는 간단하게 통화 공급"이라며 "여기에서 큰 변화가 생겨야 국내총생산(GDP)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및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최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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