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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과 풍수(風水)
한국에서 살 때 우리는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풍수의 기본인 배산임수는 뒷편(북쪽)은 산, 앞쪽(남쪽)은 물을 낀 입지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의 지형과 기후에서 가장 이상적인 주택의 입지를 말하고 있다. 북쪽에 산이 있으면 북쪽의 찬 바람을 막아주고, 남쪽에 물이 있다는 것은 앞을 가릴 것이 없으므로 남쪽의 바람이 잘 들고 채광도 잘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물은 농경사회의 젓줄이라는 중요한 의미도 가진다. 뜬금없이 필자가 한국의 풍수에 대해 말하는 것은 풍수의 기본적인 의미와 중요성은 한국 뿐 아니라 이곳 미국에서도 적용될 수 있고, 주택을 매입함에 있어 풍수의 기본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풍수에서 가장 핵심 포인트는 앞서 배산임수라는 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통풍과 채광이다. 첫 번째는 통풍이다. 알다시피 통풍이란 바람이 흐르는 것을 말한다. 통풍은 사람의 건강과 관련이 크다. 집안을 환기시키기 않고 항상 문이나 창을 닫아 놓으면 어떨까? 쾌쾌한 냄새가 집안에 가득하고, 먼지나 바이러스가 집 안 가득 고여 가족들의 건강을 해치고 말 것이다. 또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으므로 숨쉬기에도 답답할 것이다. 이런 집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 분명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감기나 천식 등을 달고 살 것이다. 두 번째는 채광. 태양 빛과 사람들과의 관계는 땔 수 없다. 사람은 태양빛을 쬐고 살아야 한다. 태양빛을 쬠으로써 비타민 D가 만들어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겠지만, 그것보다는 우리의 전반적인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다. 만약 태양빛이 들지 않고 음침한 곳에 산다고 하자. 이 사람이 건강하게 살 수 있겠는가? 태양빛이 들어오지 못하면 온 진입이 눅눅해진다. 태양빛이 살균작용을 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온 집안에 곰팡이가 가득할 것이다. 하루만 곰팡이 핀 방안에서 살아보시라. 그 냄새하며 눅눅함,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을 고를 때 남향을 고집하는 것은 바로 채광이 가장 큰 이유이다. 경험적으로 채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다. 풍수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미신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관이 방위를 보고 묘자리를 잡는 것이며, 명당자리로 인해 몇 대가 번성하고 고관이 나온다더라와 같은 얘기는 믿을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 풍수란 합리적인 이유로 만들어졌다. 조상 대대로 살다보니 합리적인 주거 방향이 무엇인지 풍수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것이며 이러한 풍수는 오늘날 미국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풍수는 사람들의 이로움에 초점을 맞춘다.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고 풍요롭게 살수 있는지에 핵심이 있다. 집이 남쪽을 봐야하는 이유나 서재는 북쪽이 좋고, 아이들 방은 동쪽이 좋고 하는 것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서재가 북쪽이 좋은 이유는 북쪽은 태양이 비추지 않는 곳이기에 시원하고 차분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책을 보거나 사색에 잠기는데 도움이 된다. 동쪽이 아이들 방에 적합한 이유는 동쪽이 태양이 뜨는 쪽으로 태양빛을 가장 먼저 받는다.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데 태양빛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거 왕세자의 거처가 동궁(東宮)인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짧은 시간이나마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켜보자. 그리고 태양빛을 가득히 집안가득 받아들여보자. 건강과 기분 두 가지가 동시에 좋아질 것이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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