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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 내놓기 너무 늦었지요?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거리조차 많이 한산해진 것 같다. 올 초에 집을 내 놓을려던 분들이 우물쭈물하다 미처 아직도 짐 정리를 못해 그만 봄 마켓을 놓치고 여름에 접어드니 급해져서 “지금 집 내 놓기 너무 늦었지요?” 하고 물어 온다. 참으로 집 리스팅을 받으러 다니다 보면 대부분의 가정들이 집을 마켓에 내 놓기 위해 짐 정리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인것 같다. 아직도 쓸만한 말짱한 물건 버리기도 힘들고 이제 그 물건을 원하는 사람은 없고 옮겨서 버릴 엄두도 못 내시는 분들이 많다. 이사 준비한다는 것은 대단한 스트레스다. 정답은 항상 혼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전문가랑 상담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자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가? 조금 시기는 놓쳤지만 지금 내 놓을까 아님 내년 봄 마켓을 다시 겨냥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까? 우리의 미래를 누구도 100% 장담할 수는 없다. 많은 경제 전문가가 미래를 예측하고 있지만 그것은 다 확률이다. 지금 실업률은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 정도로 실업자가 없고 경기는 좋아지고 있다고 뉴스에서 자주 듣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을 하는 한인이나 이민자들은 피부로 느껴지는 우리 한인이나 이민자 경제는 뉴스에서 듣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경제가 이젠 억지로 이자율을 눌러 경제를 안정시키지 않아도 되기에 이자율은 날개를 달은 것 같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럼 이자율은 과연 집 가격과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오르면 모게지 부담에 위축이 되어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부동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자부담이 높아져 매물(공급)이 많이 나오게 되어서 집 가격이 떨어진다고 예상하는 이론과 반면에 과거의 예를 들며 이자율이 올라갈 때마다 집값이 상승한 기록을 내세우며 분명히 집값은 올라간다고 하는 두 이론이 대두되고 있다. 확률은 반반, 그럼 항상 정답은 자기가 필요한 시기에 행동을 취하시는게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일단 아직 9월 전까지는 거래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기에 기회는 아직 있다고 한번 도전해 보라고 추천해 드린다. 집을 판다는 것은 신부가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랑을 만나면 첫눈에 반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최대한 본인의 형편에서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집 안 밖을 그 첫인상을 위해 준비하셔야 한다.

정말 어떤 때는 내 리스팅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매력적인 집이 아닌데도 너무도 쉽게 바이어가 첫눈에 반해 사겠다고 나서는 집이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이 집은 너무 완벽해, 이정도면 정말 괜찮은데 하는데, 손님들은 많이 보고는 가는데 이것을 사겠다고 나서는 그 한명의 바이어가 나타나지 않아 애간장을 태울 때도 많다. 그런 것을 보면 정말 다 자기 눈에 안경이라고 다 그 집에 임자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뭐니 뭐니 해도 합리적인 집 가격이 판매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친다. 셀러가 마켓을 읽는 전문가의 의견에 많이 힘을 실어 주시면 그만큼 원활한 진행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올 봄 부동산 시장은 작년 봄과 비교해 특정 지역을 빼고는 판매량도 적었고 매매율은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작년에도 봄 마켓이 시원치 않아 가을과 겨울 마켓이 제법 짭짤한 부동산 시장을 기록했다. 그래서 올해 가을과 겨울 부동산 마켓이 의외로 괜찮을 수도 있다는데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이렇게 올해 도전해 보는데 까지 최선을 다 해 보다가 정 안 팔리면 3개월 정도 마켓에서 빼었다가 다시 마켓에 내 놓으면 따끈따끈하게 방금 새로 나온 매물로 표시 되어서 마켓에 오래 있던 물건처럼 취급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이유에서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권유 드리고 싶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해당 칼럼은 한국일보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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