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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이런저런 겨울이야기

벌써부터 상점에 가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젊은이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레이게 만든다. 거리의 상점마다 온갖 반짝이는 것으로 눈길을 끌고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는 귀에 익은 캐롤 송으로 몸과 마음이 절로 흥겨워지게 한다. 성탄절의 주인은 온데간데 없어도 객들만 있어 때문에 즐거워하는지 모를지라도 아무튼 축제 분위기으로 이끌고 잔치 분위기로 이끌어 일년에 한번 누구의 생일이든 상관없이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술에 끌려서 그러든 어떻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추운겨울에 녹여 낸다.

만약 1년에 한번 12월이 없다면 얼마나 무미건조 할까? 어떤 목사님은 예수님의 진짜 탄생일은 이때가 아니라고 반박하며 전혀 축제의 분위기에 참여하지도 않고 신앙의 절기에만 따르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튼 12월이 눈 앞에 두고 있다. 열심히 살아온 당신들에게 한 해를 잘했다고 자축하는 달이 될 수도 있고 한해동안 이웃을 향해 바뻐서 미처 못다한 사랑을 베풀 기회가 되기도 하니 이 연말에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 따끈따끈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면 좋겠다 싶다.

이 연말을 앞두고도 부동산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간다. 이 추위에 누가 집보러 다닐까 싶어도 여전히 집을 보러 다니시는 분들은 많다. 이제 12월에 집을 마켓에 내 놓으시는 분들에게는 집을 너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과하게 치장하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다. 과하게 치장하면 집도 더 좁아 보이기도 하고 특히 여기는 정말 여러 민족이 모여 살기에 지금 현재 집주인의 칼라가 너무 드러나는 것 보다는 집을 보는 사람이 이 집이 자기의 스윗 홈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에 더 역점을 둬야 한다. 나도 손님들에게 집을 쇼잉을 하다보면 각각의 종교에 의해 집들을 꾸미고 살기에 자기와 다르면 이질감이 생겨 그냥 나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동산인으로 연말에 기억되는 몇개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어떨땐 부동산인으로 산다는 것은 참 자부심도 많지만 항상 손님이 우선이다 보니 나의 시간이 내 시간이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절박한 순간들이 많아 소중한 사람들과의 귀중한 순간들을 놓칠때가 많다. 왜 하필이면 내가 사랑하는 딸이 크리스마스 컨설트에 왔는데 여태 잘 되어오던 딜이 롤러코스트를 타게 되어 급하게 종종 거리며 컨설트장을 나와야 했던 일들, 그리고 엄마 봤어 하고 묻는 딸에게 얼마나 미안했던지, 어디 그뿐이랴 크리스마스 이브날, 왜 하필이면 이때 손님 마음에 꼭 드는 집이 나타나 오퍼를 넣어 달라고 하며 여러번 떨어지다 보니 이건 꼭 사게 해달라고 하는 바이어의 절실한 심정이 우선 되다보니 우리가 넣은 오퍼가 계약되게 하기위해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이던 손님들이 지금 내 집에 연말파티를 위해 와 있던 몸은 거기에 있어도 마음은 한껏 딜을 향해 전심으로 달릴수 밖에 없으니 전화기에 텍스트를 주고 받느라고 바빠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할 경우가 많다. 이게 부동산인으로의 어려운 점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손님을 위해 잘 드라마틱하게 잘 성사되면 그 동안의 힘들었던 만큼 그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다. 이번 연말은 어떤일이 일어날까 기대가 된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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