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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을 앞둔 부동산 현황

집에 갇혀 있던 가운데 해방의 물결이 밀려오는 분위기이다. 이제 5월이면 서서히 하나둘씩 비즈니스들이 오픈할 예정이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 것 같다. ‘집콕’에서 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사람들의 마음이 설렌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계가 소원해졌던 것이 갑자기 예전같이 될 수 있을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제 다시 만날 때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의 속사람들로 되어져,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부동산 에이전트들만 보는 사이트를 보면 ‘Coming Soon’으로 되어있는 집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띤다. 이 커밍 순 상태로 최대한 21일 정도 놔둘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마켓에 커밍 순으로 올려놓으면 대략 5월 중순부터 쇼잉이 가능하게 된다. 이래서 이 봄에 집을 내 놓을 셀러들은 집 단장 시작하느라 바쁘다. 커밍 순으로 있을 때는 Zillow에도 안 나오고 realtor.com에도 안 나온다. 오직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기에 바이어들이 집을 구할 예정이면 에이전트를 선정해 미리 정보들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그동안 집 사려고 벼르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서 또는 계속 경쟁에서 떨어져 집을 사지 못했던 바이어들은 집이 마켓에 나오기 전의 집들을 낚아채려고 계속 집들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커밍 순으로 해 놨더니 벌써 바이어가 마켓에도 내놓기 전에 내 오퍼를 받을 수 있냐고 해서, 마켓에 올라갈 리스팅 가격을 얘기해 주니 바로 웃돈을 더 얹어서 오퍼가 들어와 계약이 성립되었다. 나도 처음에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 분위기에서 이 집을 잘 팔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믿겨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에 새삼 놀랐다. 

가만히 집에 있으면 세상이 다 어두운 것 같고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다. 특히 지금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쪽의 집들은 경쟁이 심해서 아직도 리스팅 가격보다 웃돈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메릴랜드든 버지니아든 중간 가격대의 집들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집 컨디션이 괜찮고, 가격이 좋으면 아직도 경쟁적으로 집을 사야만 한다. 융자 나오는데도 별 문제가 없다. FHA 융자, VA 융자, 점보 융자 등도 다 문제없이 잘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자율까지 좋으니 아무리 불경기가 오니 마느니 해도 바이어들의 마음을 멈출 수는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버지니아, 메릴랜드, DC 지역은 캘리포니아나 뉴욕과 달리 리스팅 가격들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비즈니스 매매도 아직 SBA 융자로 매매가 되고 있다. SBA 융자로 비즈니스를 사면 보통은 다음 달부터 융자금 상환이 시작되는데, 요즘은 6개월 후부터 PAYMENT가 시작된다. 비즈니스가 타격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고 융자금 상환을 6개월 후부터 시작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비즈니스가 힘들어서 문 닫자니 남은 리스가 걸리는 가운데 아주 싼 가격으로 처분할 각오를 하니 남은 리스에 현금을 좀 주면 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나 혼자 집에 있다고 세상이 다 멈춘 것은 아니라는 것에 나도 놀란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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