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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비즈니스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자리, 상가들의 화려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씁쓸한 모습으로 다음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 최근 세일 리스팅 때문에 DC에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보니 트럼프 시대의 막판까지 초긴장 상태로 많은 거리들이 통제되고 얼어붙어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프라하의 봄을 맞이한 것 같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DC의 거리도 봄을 만끽하는 행렬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야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도시가 되어 교통은 완전히 막혔지만 그저 보기만 해도 행복했다.

어디 그뿐이랴. 요즘은 비즈니스 매매가 그럭저럭 회복세를 찾는 것 같다. 지난해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제대로 실내 영업을 못해서 반대로 리커 스토어의 매상은 1/3 정도가 올라 꾸준히 비즈니스 거래가 이루어졌었다. 그런데 갑자기 웨그만이나 프레쉬월드 등 그로서리에서도 버지니아 같이 가벼운 맥주, 와인 정도는 취급하는 것을 허가해 달라고 메릴랜드 주정부에 로비와 함께 의뢰가 들어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몰라 리커 스토어 주인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가게를 인수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혹시나 불이익을 받을까 망설이다 딜이 깨진 경우도 제법 많다. 하지만 그 법안이 기각되었으니 이제 앞으로 몇 년 간은 리커 스토어나 비어 앤 와인 등의 비즈니스는 탄탄대로를 가는 것 같다.

그리고 메릴랜드에서는 카운티에 따라 6일만 영업이 허용됐던 비즈니스도 앞으로는 7일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법이 변경돼 1년 365일 장사할 수 있는 호재도 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집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게 된 집들이 점점 많아지고 또 시니어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런 반려동물과 관련된 비즈니스는 오프라인에서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관련된 창업 준비로 바쁘다.

이밖에도 잘 되는 비즈니스는 작은 스페이스에서 테이크-아웃 음식을 만드는 TO-GO 비즈니스다. 많은 자본을 들이지 않고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창업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의 리스를 얻어야 하는데 특히 창업하는 사람들은 리스를 처음 얻는 경우가 많아 무엇을 까다롭게 봐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특히 요즘은 큰 규모의 프로퍼티 매니저 회사들이 테넌트를 대상으로 리스에 트릭을 쓰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건물마다 테넌트를 구하는 경쟁이 심해서 예전의 리스 조건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들로 잠정 테넌트들에게 미끼를 던지고 있다. 첫해는 오퍼레이팅 코스트(OPERATING COST)를 모두 무료로 하고 두 번째 해부터는 증가된 부분만 내면 된다고 하는데 이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 1년에 올라 봐야 얼마나 오르겠는가 하고 만만하게 보지만 거기에 대충 써 놓은 리스에 함정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정확하게 어떤 내역들이 오퍼레이팅 코스트에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1년에 얼마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조건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어야 나중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된다.

대부분의 리스에는 대충 두리 뭉실하게 써 놓아 그 다음해가 되어서야 테넌트들이 놀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팬데믹으로 많은 비즈니스가 폐업의 위기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아랑곳없이 끊임없이 새로 태어나기도 한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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