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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미 예금 금리, 지금이 고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로 현금 투자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5%대 예금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연내 1번의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뒀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연준이 금리 동결 이후 약 7개월 후에 금리를 인하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어제 연준의 동결 결정은 현재 금리가 고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온라인 양도성예금증서(CD)의 평균 금리는 5.1%로, 전년 동기의 2.6% 대비 크게 상승했다.

즉, 은행 예금 계좌에 현금을 예치한 투자자 입장에서 수익률이 두배 가량 늘어난 셈으로, 이 기간 미국인들의 현금 보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개인 투자자협회가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4명 가까이(38%)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예금 비중을 높였다고 답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금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의 금리 동결이 고점이라는 의미"라며 "최근 수십 년간 연준은 금리 동결 7개월 후 금리를 인하해왔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위에팅 씨티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전략가는 "1960년대 이후 금리 동결과 인하 사이에 대략 7개월의 시차가 발생했었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과 관련해서도 "확실한 금리 인상 신호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찰스 로트블러트 미국 개인 투자자협회 부회장은 "점도표는 현재 알고 있는 데이터에 기반한 예상치이지, 확실한 금리 인상 신호는 아니다"며 "장기적 금리 결정을 점도표를 기반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알레만 이코노미스트 역시 "점도표는 향후 금리를 예측하는 데 좋은 지표가 아니다"며 "오히려 고유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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