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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반에 영향력 제한적"...볼티모어 교량 붕괴 본 경제전문가 시각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서 26일 발생한 대형 교량 붕괴 사고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 교량 붕괴로 인해 일주일에 약 2만1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이 볼티모어 항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운송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급망 불안과 지역 경제 둔화의 영향이 주변으로 퍼질 가능성은 가장 큰 우려 요인이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항만 운영 중단으로 인해 볼티모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실업이나 기타 관련 영향이 발생할 경우 주변 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 간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니기에, 미래 혼란을 부추기는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공급망 이슈 역시 미국 동부의 다른 해안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페르난도 레이보비치 경제 정책 고문은 "볼티모어 교량 붕괴의 충격은 여기를 오가는 선박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볼티모어는 자동차 수입의 중요한 항구이지만, 교량 붕괴는 관련 인플레이션에 최소한의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차 수입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육로로 더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향후 항로 복구 시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포트워치 데이터를 보면 미국 전체 수입의 약 3.1%가 볼티모어를 통과한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게리 허프바우어 선임 연구원은 "운송 항로를 재개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경우 지연 및 배송 비용 절감 측면에서 경제적 영향이 아주 적을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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