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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전환점에서

부동산시장의 전환점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에 미국민들의 가계 재력이 무려 39%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된 것은 어찌보면 그럴 수 있는 사안이라 하겠지만 실제 가만히 생각하면 놀라운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가계의 재력은 바로 그 나라 경제의 완충력이며, 경제가 흔들리는 시기에 가계부가 왠만큼 축적돼 있으면 그만큼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말이다.  가게의 부가 무려 40% 가까이 떨어졌다는 것은 평균적인 것이고, 실제 절반 이상은 그 이상의 ’가진 것’을 잃었다는 말이다.  부의 능력으로 보면 지난 1992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하니 사람들의 인생을 놓고 볼 때 무려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말이어서 더욱 허탈해진다.  부지런히 벌어서 가정을 가꿔가고 조금씩이나마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가정의 재력을 축적해왔던 이들로서는 한꺼번에 20년 전의 상황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긴 매니도프라는 피라미드 사기꾼 때문에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은퇴해 만년을 보내던 이들 가운데에는 일생동안 벌어들인 돈을 그에 맡겼다 한순간 사기를 당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집 마져 압류돼 거리에 나앉은 이들을 우리는 수두룩하게 봐오기도 했었다.  무디스의 경제 분석관인 스콧 호이트는 ”부자들은 채권을 보유한 이들이 많았으며, 이들은 그 때문에 죽지 않았다”고 말해 일부 재력가들은 은행을 피했던 이들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도 많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침체기에 이처럼 가정의 부가 40% 가까이 사라진 것은 대부분 집 때문이다.  미국 보통사람들이라야 대부분 집을 기초로 부를 형성한 이들이다.  그런 이들에게 부동산 시장의 붕괴는 곧바로 그들의 부의 상실을 의미한다.  집값이 평균 32%가 내려앉은 상황에서 가정의 부가 40% 가까이 사라졌다는 것은 당연한 말일지 모른다.  전체 규모를 보면 무려 7저달러에 달하는 집에 연관된 부가 사라졌다. 에퀴티 규모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제 그 가정의 부가 지난 2011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돼 다소 위안이 된다.  다소의 위안 속에서도 아직 실업률이 8.2%로 다시 0.1% 올라섰다는 말은 그래서 더 아프게 들린다.  가정 부의 원천은 바로 직장에서 오는 소득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며, 소득이 증가해 부가 늘어나려면 직장이 든든해야 하는데 아직 실업률은 그같은 안정감을 갖기에 부족하다.  돈없는 이들에 가장 유용한 부의 재원마련 방안이 융자임에도 융자시장은 아직 까다롭기가 이를데 없어 이를 근거로 다시 일어서려는 이들은 언감생심 하늘의 별을 바라보듯 융자를 쳐다보고 있다.  워싱턴 일원의 집값이 지난 1년동안 11%가 올랐다고 하는 소식은 반갑다, 그러나 그 반가운 소식 뒤에 이처럼 일반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이민 일세대로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모은 소중한 재산을 한순간의 실수로 날아간 분들을 보며 안타카운 마음이 앞선다 지난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번더 도약해서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맞이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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