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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법칙’(?)

‘4의 법칙’(?) 필자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여학생이 남학생을 평가하는 네 가지 기준이 있었다. 지금도 이 기준이 통용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일리가 있는 ‘법칙’인 것 같아 소개한다. 바로 ‘키도 큰 남자’ ‘키만 큰 남자’ ‘키만 작은 남자’ ‘키도 작은 남자’가 바로 그것이다. 키도 큰 남자는 외모가 좋고 전공도 좋은 남학생이다. 거기에 집안이 부유하면 최상급이다. 키만 큰 남자는 신체 조건은 뛰어나지만 그외의 조건은 별로인 경우이다. 집안이 가난한 남자라면 큰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보면 된다. 키만 작은 남자는 외모 상태만 떨어질 뿐 결혼 상대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남자다. 유망한 전공을 공부하고 있고 결혼을 하게 되면 시댁으로부터 작은 아파트라도 받을 수 있는 남자다. 다만 키가 상당히 작다(아니면 못생겼다는)는 단점만이 있을 뿐이다. 키도 작은 남자는 내세울 게 거의 없다. 심지어는 키마저 작다. 결혼은커녕 데이트조차 힘든 유형에 속한다. 남학생도 여기에 빗댄 4단계 여학생 평가 기준이 있었을 것이다. 결혼 상대감으로 최고로 치는 ‘얼굴도 예쁜’ 여자는 키도 크고, 똑똑하고 그리고 집안이 좋은 경우이다. 다음에는 ‘얼굴만 예쁜’ 여자는 그야말로 하드웨어만 좋다. 성격이나 지능지수 같은 소프트웨어는 떨어진다. ‘얼굴만 못생긴’ 경우는 뒤떨어질 게 별로 없는 데 외모는 영 따라주지 않는다. ‘얼굴도 못생긴’ 여자는 설명이 필요없다. ‘죽어라고’ 공부를 해서 전문직 직종에 도전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우연히 ‘4의 법칙’을 떠올린 데에는 현재 필자가 하는 부동산 일과 연관이 있다. 투자자에게도 ‘4의 법칙’이 존재한다. 먼저 ‘돈도 있는’ 투자자가 있다. 자금 사정도 좋지만 마음에 여유가 있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면 바로 행동에 들어간다. 잔돈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물론 돈도 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A급 투자자다. ‘돈만 있는’ 투자자. 은행 구좌에 잔고가 제법 있지만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가르치려 들기도 한다. 성격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돈도 있는 투자자에 비해 떨어지는 B급 투자자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C~D급이 될 수도 있다. ‘돈만 없는’ 투자자도 제법 있다. 투자는 하고 싶지만 큰 여유는 없다. 다행히 신용 점수가 높다면 다행이지만 신용 점수가 시원치 않으면 큰 투자는 힘들다. 가장 안타까운 유형은 ‘돈도 없는’ 경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마인드가 긍정적이라면 언제든지 ‘돈만 없는’ 타입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시간이 받쳐준다면 돈도 있는 투자자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4의 법칙’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얼마든지 적용할(될) 수 있다. 남의 유형을 판단하는 데 그치지 말고 본인의 생활 철학으로 삼자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투자뿐 아니라 알찬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가 부동산 투자자를 4가지 유형으로 나눈 것은 고객을 차별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부동산 조언을 20여 년 하다 보니 나름대로 ‘4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사람이나 단기 아파트 리스 계약을 맺는 중산층이나 모두 뉴스타에게는 소중한 고객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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