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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어보자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어보자’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을 수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 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가. 오래 전에 이런 퀴즈 아닌 퀴즈가 있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은 세가지 단계는? 첫번째는 냉장고 문을 열고, 다음에는 코끼리를 집어넣고 마지막으로 냉장고 문을 닫는다. 엉터리 같은 전개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냉장고와 코끼리’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발상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묻는다. 사실 정답을 찾기 힘든 질문이다. 투자자가 지닌 성향이나 가진 금액에 따라 투자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필자의 답은 ‘투자하라’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으려면 먼저 냉장고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 두 번째 단계부터는 모호해진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어떻게 넣을 것인가라는 난제가 발생한다. 마취제를 주입하거나 아니면 살살 ‘꼬셔야’ 한다. 아니면 코끼리 몸집의 5배쯤 되는 냉장고를 주문 제작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여기서 투자자는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처음부터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투자는 물건너 간다. 망한 주유소가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있다. 주유소 위치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썩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주유소치고 사이즈는 컸지만 주차 공간은 넓지 않았다. 당연히 투자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한 투자자가 나섰다. 주유소를 철거하고 스왑밋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물론 적지 않은 시간과 금액이 들어갔다. 환경 문제와 중축, 허가같이 골치 아픈 문제는모두 투자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는 부지를 시세보다 훨씬 싸게 사는 바람에 감당할 수 있었다. 수십여 개의 가게로 나누어진 옛 주유소에 테넌트들이 들어차기 시작했고 가난한 동네 사람들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스왑밋으로 몰려 들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데 성공한 이 투자자는 냉장고 문도 잘 닫았다. 2년 후 투자 금액의 2배 이상을 벌고 팔아넘긴 것이다. 주유소를 주유소로 보면 밥을 먹고는 산다. 하지만 큰 돈은 못번다. 주유소를 작은 쇼핑 센터로 본 투자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많은 이문을 남겼다. 돈을 남보다 더 많이 벌려면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억지 주장이나 어설픈 고집이 아니라, 주관이 있고 거기에 겉맞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발상의 전환은 어떻게 습득할 수 있나. 발상의 전환은 습관의 전환이다. 부자들이 하는 습관을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제선 비행기를 타면 부자들이 타는 일등석과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석이 있다. 이들 승객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면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일등석 고객은 쉬는 틈틈이 경제 기사를 읽는다. 하지만 일반석 승객이 주로 보는 신문은 스포츠 신문이나 연예 기사이다. 작은 습관이라고 그럴 수 있지만 나중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 잘 알지 못하는 식당에 가면 일반인들은 런치 스페셜을 시킨다. 가격도 맛도 무난하다. 이 또한 서민이 하는 주문이다. 돈 많은 사람들은 그날 들어온 재료를 쓴 ‘주방장 특선’을 주문한다. 가격은 비싸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런치 스페셜보다는 뭔가 다를 것이다. 돈을 벌려면 뭔가 남과 달라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습관을 바꾸고 발상을 업그레이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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