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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살아도 무방

자녀와 함께 살아도 무방 최근 경기침체와 이후 이어진 주택시장의 활성화 등 일련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미국내 생활속에 달라진 풍속도를 발견한다. 바로 이른바 캥거루 족이 늘어났다는 점과 아울러 부모들의 사고방식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캥거루 족이란 미국내에서 성인이 된 뒤에도 이전처럼 부모세대와 함께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사는 이들을 말한다. 경기침체 이후 우리는 미국 생활속에 이런 캥거루 족들이 많이 늘었다는 소식을 종종 들어왔었다. 16세만 되면 부모세대에서 떨어져 나가 독립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그동안 미국내 대부분의 사고방식으로 인식했었으나 경제난이 이같은 사고방식을 수정시킨 셈이다. 이와 관련, 최근 콜드웰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자녀세대들은 경제가 어려워 따로 나가서 사는 것 보다 부모와 함께 더 기거하는 것이 편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들도 그런 자세를 수용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름해서 밀레니엄 부모세대라고 불리는 최근의 부모세대들이 자식들과 떨어지는 안타까움을 덜도 잠시 더 함께 살 수 있는 생활방식에 선호도를 주고 있다는 말이다. 18세에서 34세 사이 자녀세대 연령대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취직 여부에 관계없이 보통 6년 이상을 더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경우가 캥거루 족인데, 이들을 용인하는 분위기로 변화한 것이다. 55세 이상 부모세대들로서는 이전에는 미미하던 캥거루 족 수용의사를 가진 이들이 최근에는 20%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나타났다. 재미 있는 점은 젊은 부모층일수록 자녀들과 같이 살 수 있다고 여기는 기간이 짧다는 말이다. 35세에서 44세 사이 부모들의 경우 자녀들과 함께 대학졸업 이후에도 더 살 수 있는 기간을 4년으로 보는데 비해 45세에서 54세 사이 부모들은 5년이상도 가능하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물론 부모들 가운데에서도 자녀가 없는 세대는 답이 다르다. 자녀가 없는 경우 55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자녀는 나이가 들면 나가살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같이 거주하는 기간은 2년이내로 가능하면 짧아야 한다고 여겼다. 미 인구센서스 조사에 의하면 34세 이하 연령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7% 선이다. 이는 5년전 부동산 시장 붕괴 당시만 해도 무려 49%선이었던 데에서 줄어든 것이다. 실제 생각은 다르다 할 지라도 경제위기 속에서 자녀가 취직을 못하고, 취직을 했더라도 이후에 더 경제적인 유리한 점이 있다고 여길 경우 자녀와 함께 살 수 있다는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같다고 지적된다.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80%는 자녀가 더 유리하다고 할 때 함께 사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한데에서 부모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 또 하나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보수층으로 여겨지던 북동부 지역의 부모들에서 오히려 더 많은 수가 자녀와 함께 살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는 점이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TV프로그램도 있었으나 최근 유자식 상팔자라는 후속 프로그램도 인기인 것을 보면서 부모들의 마음은 언제나 자녀를 위한다는 점에서 일견 공감이 가는 말들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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