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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유창한 영어 때문에 더 떴다

싸이는 유창한 영어 때문에 더 떴다 한국에서 10대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육이다. 많은 과목 중에서도 영어에 관한 관심도는 열풍을 넘어 거의 광풍 수준이다. 영어 조기 교육에 관한 한 빈부나 지역 차이가 없다. 현실도 그렇다. 영어 하나만 완벽하면 갈 수 있는 대학이 널려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본국의 한 유명 가수가 주부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바로 ‘강남 스타일’을 부른 싸이다. 전세계적으로 그의 노래가 뜨면서 각국 유명 매체와의 인터뷰가 이어졌는데 싸이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다. 이를 지켜본 많은 강남 엄마들은 ‘우리 아이도 저 정도는 영어를 구사하도록 만들어야 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는 소문이다.. 지구촌이 글로벌화하면서 한국에서도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간단해졌다. 요즘에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조차 원어민 영어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욕심 많은 엄마들은 성이 안찬다. ‘우리 아이만큼은---’이라는 욕심에 아이들을 외국으로 조기 유학을 보내는 게 유행처럼 번진 지 꽤 오래 되었다. 지난 금융 위기 때 높은 환율로 인해 인기가 잠시 식기는 했지만 조기 유학은 대세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이 같은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유학 ‘원조국’은 역시 미국이다.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라 외국인에 대한 교육 커리큐럼이 잘 되어 있는데다가 왠지 한국민과 정서가 통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조기 유학 때문에 생겨난 신조어가 ‘기러기 가족’이다. 돈 버는 능력이 있는 아빠는 한국에서 일해서 유학 자금을 보내고 엄마와 자녀가 현지에서 머문다. 언뜻 생각하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가족과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한 아빠는 외로움을 이기려 술을 가까이 하게 되고 심지어는 바람까지 나기도 한다. 외국으로 나간 엄마도 사정이 편하지는 않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학원 픽업밖에는 할 일이 별로 많지 않다. 골프도 하루 이틀이지, 심지어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식구는 멀리, 그리고 오래 떨어져 있으면 한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부 간에 사이가 안좋아도 옆에 있어야 부부고 가족이다. 온 가족이 미국에서 함께 생활하고 아이들 영어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 있다. E-2 비자를 얻는 것이다. E-2는 한국에서 가져온 소액 투자금으로 미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 주어지는 비자 타입이다. 따라오는 가장 큰 혜택 가운데 하나는 미국 공립학교에서의 자녀 무료 교육이다. 수속 기간도 그리 길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3~4개월 정도면 충분하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자녀가 만 21세가 되면 ‘약발’이 떨어진다. 자녀에 대한 무료 교육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 머물고 싶으면 자녀의 체류 신분을 유학 비자로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조기 유학이 목적이라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E-2 비자 신청자의 상당수가 ‘무작정 상경’식이었다. 가서 부지런히 일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꼼꼼히 따진다. 인터넷의 발달도 한몫 했을 게다. 요즘 추세 가운데가 영어를 제법 구사하는 신청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어렸을 적 외국에서 교육받은 사람들도 제법 있다. 연령층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초중반이 많다. 이들은 도전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면 빨리 행동에 옮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이민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더 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을 중장기적으로 찾는 한국인들은 결코 줄지 않는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녀 조기 유학을 겨냥하는 E-2비자 투자자들이다. 이들에게 살아있는 정보를 주어야 한다. 그게 먼저 미국에 건너온 우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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