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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는 프랜차이즈다’

‘돌파구는 프랜차이즈다’ 자녀 교육 때문에 일시적으로 미국에 체류한다 해도 사업체를 운영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정착할 곳을 정했다면 다음에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업종 선택이다. 한국에서 하던 일의 연장선상에 있으면 더 없이 좋다. 한국에서 요식업을 했다면 도심 빌딩가의 델리를 권하고, 평소 미용에 관심이 많았다면 네일 숍 등이 어울린다. 아무런 사업 경험이 없다면 마켓이나 세탁소 같은 노동집약적인 업종이 있다. 문제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권할만한 업종이나 업소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거기에 주 7일 오픈에 종업원 관리도 낯선 일이다. 직접 고객과 얼굴을 맞대는 일도 만만치 않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스몰 비즈니스는 대부분 동네 장사다.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데 낯설은 미국 땅에서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업종 선택 못지 않게 중요한 건 수익률이다. 투자액 대비 월 수익률이 2%는 되어야 한다. 30만 달러를 투자했으면 6천 달러 이상의 순수익을 올려야 한다. 또 나중에 팔 때 쉽게 팔 수 있어야 한다. 자녀들 교육을 어느 정도 마치고 귀국하려 할 때 제대로 팔리지 않는다면 난감할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프랜차이즈를 떠올린다. 표준화된 간판에 같은 메뉴, 매상 및 매장 관리가 용이한 프랜차이즈는 많은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순수익률이 개인 업소에 비해 떨어지고 영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 사례도 제법 있다. 미 서부 지역에 정착한 30대 부부는 프랜차이즈 캔디 샵에 많지 않은 돈을 투자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면서 자녀 교육을 시키고 있다. 부인이 한국에서 영어 강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E-2 비자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생계형과 비자형이다. 비자형이란 말 그대로 비자만 필요한 경우다. 전문직 종사자에 많다. 전문직이 아니라도 적지 않은 자금이 있는 케이스가 여기에 해당된다. 생계형은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일정한 수입을 창출해 가족의 생계를 챙기는 타입이다. 비자형에 비해 투자 금액이 크기 때문에 비자 받기가 쉽다. 대부분의 E-2 비자는 비자형보다 생계형이 많다. 생계형은 사업체를 잘못 고르면 큰 곤란을 겪을 수 있다. 필자가 업종 선택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는 프랜차이즈를 권한다. 개인 사업체에 비해 약간 낮은 수익률은 감수해야 한다. 간단한 은행 업무와 물건 주문, 종업원 관리만 하면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게 프랜차이즈다. 나머지는 본사에서 모두 챙겨준다. 물론 말은 쉽지만 영어라는 현실을 깨야 한다. 요즘 오는 투자자들은 유창하지는 않지만 기본 영어는 하니 다행이다. 요즘 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접촉 중이다. 아직 사정권은 아니지만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필자가 추진중인 프랜차이즈의 기본 모델은 다음과 같다. 먼저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란 좋은 평판이다. 평판은 꾸준한 매상으로 이어진다. 간판만 달아도 손님이 꼬이는 업종에 좋은 장소의 업소, 점주의 영어 실력은 본사와의 간단한 소통 정도. 영어 문제가 당장 어렵다면 뉴동산부동산이 도와줄 수 있다. 매니지먼트 회사가 커머셜 부동산을 관리하듯이 프랜차이즈 점주와 함께 운영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영어 문제는 영원한 숙제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걸 알자. 미국에서 영어를 모르고 할 수 있는 업소는 없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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