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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피할 수 없는 대세

투자는 피할 수 없는 대세 사람이 살아가면서 피하지 못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금이다. 자본주의 국가에 살지 않더라도 세금은 반드시 내야 한다. 국민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국가 살림을 유지할 수 없다. 많이 내고 덜 내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생 세금 한 푼 안내고 살기는 불가능하다. 두 번째는 죽음이다. 이는 자연의 섭리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높은 명예를 지닌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다. 한번 태어나고 한번 죽는 것,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부동산업을 하는 필자는 세금과 죽음 외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다. 투자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밥만 먹으면 만족해하던 시절이 있었다. 허름한 집에서 간신히 몸을 가리고 하루 두어끼 끼니로 살았다. 살기 급급한 그 시절에는 목에 거미줄만 안 끼면 되었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그렇지 않다. 같은 의식주라도 윤택하게 살아야 한다. 웰빙(well-being)이란 그래서 생겨난 단어다. 투자의 개념은 광범위하다. 어린이가 심부름하면서 모은 25센트 동전을 돼지 저금통에 넣는 것도 좁은 의미의 투자다. 현재의 불편을 감수하고 미래의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데에서 성인들의 투자와 다름없다. 투자는 크게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로 나뉜다. 어떤 식의 투자던 고객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 회계 분석에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면 주식 투자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주변 사람의 말만 하는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거의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투자에 대충대충은 없다. 남의 돈을 먹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내 장기간 투자한다면 말릴 이유가 없다. 문제는 그럴만한 능력이 있냐는 것이다. 지금은 잘 돌아가는 회사지만 언제 망할지 모르는 게 기업 세계다. 망하고 싶지 않아도 주변 환경이 그리 돌아가면 없던 회사가 될 수 있다. 멀리 보지 말자. 금융 위기 때 파산한 리먼 브라더스가 바로 그랬다. 투자란 돈을 굴리는 작업이다. 요즘처럼 ‘험난한’ 사회를 살면서 아무런 지식 없이 덤빈다면 무리다. 지금은 옳은 판단을 내렸다지만 그 판단이 틀려질 수가 있다. 기업 환경은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빨리 바뀐다. 필자는 부동산 투자를 권한다. 부동산 회사 대표라서 그런 게 아니다. 주식 투자를 해서 망하면 주식은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해당 부동산 가격이 ‘0달러’인 경우는 없다. 다만 많이 떨어졌을 뿐이다. 그리고 언제가 탄력을 받으면 제 가격을 회복하고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돈이 당장 필요한데 늦게 매매가 되는 경우다. 많은 고객들이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냐’고 끊임없이 물어온다.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지만 이 말만큼은 아주 자신 있게 한다. 바로 ’돈이 묶이는 투자는 하지말라’는 것이다. 투자란 위에서 설명한대로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를 불편하게 사는 것이다. 하지만 약간 불편해야 한다. 많이 불편하게 투자하면 현재의 삶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히 은행 돈을 많이 빌려 투자하는 미국에서는 자칫해 내 부동산이 남의 명의로 넘어가는 건 비일비재하다. 소액 투자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온다. 소액의 기준이 얼마인지는 투자자에 따라 다르지만 이럴 경우에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투자를 권한다. 이 경우에도 돈이 묶이지 않게 투자한다는 전제는 유효하다. 공동 투자도 나쁘지 않다. 여러 명이 돈을 모아 사는 경우인데 중국인에 비해 한인들은 동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뉴욕 한인 밀집지역 프러싱에 중국간판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10여년전만해도 한인상가가 대세를 이루었지만 중국투자그룹의 부동산매입으로 한인들은 세입자로 전락되었다가 그마저 리스가 끝나 한인상가는 하나둘씩 사라져간다 더늦기전 우리가 거주하는 워싱톤지역은 한인끼리 공동투자로 건물주가 되었으면한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에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각자의 지분이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어 다툼이 있기 힘들다. 다만 파는 시점을 놓고 의견이 갈릴 수가 있는데, 가격이 충분히 올랐다면 ‘행복한 다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자는 쉽지 않지만 너무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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