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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빈 강정(?)’ 오너 브로커

‘속 빈 강정(?)’ 오너 브로커 오너 브로커를 오래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났고, 지금도 접하고 있다. 고객도 있지만 에이전트와 접할 시간이 많다. 필자는 부동산 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학교 출신이 뉴스타 직원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많은 에이전트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일부 에이전트는 시간만 낭비하다 결국 에이전트의 길을 접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인터뷰를 해보면 대충 그 에이전트의 앞날이 보인다. 일부 에이전트는 자신을 개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떡고물에만 관심이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경우는 파트 타임을 하려는 에이전트다. 아이들은 다 컸고 시간이 남아도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동산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줌마 부대’가 그런 경향이 있다. 부동산 경기가 아주 좋을 시절에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했다. 이 세상에 파트 타임으로 돈을 많이 버는 직장은 없다. 부동산 일이란 단단한 영어 실력과 전문 지식으로 무장을 하고 풀 타임으로 일을 해도 쉽지 않다. 그런데 1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일하면서 아는 사람의 딜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부동산 거래는 고객의 전재산을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일인데 안면이 있다고 이처럼 중요한 일을 초보자에게 맡기는 지인은 드물다 일부 아줌마 에이전트는 ‘반찬 값’ 정도로 만족한다고 한다. 하지만 에이전트는 돈 한푼 없이 시작하는 업종이 아니다. 광고비는 물론 활동비도 적잖이 든다. 아예 광고는 하지도 않고 그냥 앉아서 거래를 성사하겠다는 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겠다는 마음과 진배없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휘발유 넣을 돈으로 반찬거리를 사는 게 나을지 모른다. ‘베이비 에이전트’는 첫 1년이 가장 중요하다. 광고를 부지런히 내고 매물을 찾는 과정이계속되어야 한다.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6개월이면 궤도에 오르는 사람도 있지만 2~3년이 지나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1년이 되기 전에 에이전트의 절반 이상이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이선스를 땄다고는 하지만 초기 단계에는 벅벅거린다. 간단한 오퍼도 쓸 줄 모르고,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전화라도 오면 오너 브로커는 통역까지 해주어야 한다. 몇 건의 거래를 마치면 나름대로 일을 진행해나간다. 그런데 이때부터 ‘멋대로’ 나가는 경우도 생긴다. 커미션이 너무 적다느니, 아니면 리퍼럴을 안 해준다느니 말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다른 회사를 기웃거리며 여러조건을 나름데로 비교 분석해보는 시기일수도있다 수많은 에이젼트가 오고갔지만 회사옮겨서 부자된 에이젼트 별로 못보았다 부동산 회사의 오너 브로커와 에이전트 사이에는 특별한 계약 관계가 있는 게 아니다. 서로 개인 사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어쩔수없이 조건이 안 맞으면 떠나면 되지만 떠나는 과정이 떨떠름하면 안된다. 어차피 같은 바닥에서 같은 일을 하게 될텐데 좋게 헤어져야 한다. 일부 몰지각한 에이전트는 리스팅을 빼가거나 심지어는 광고비 정산도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커미션 스플릿의 경우 유명 프랜차이즈 회사의 경우 시작이 50 대 50이다. 그것도 무조건 입사가 되지 않는다. 인터뷰를 하고 통과가 되어야 한다. 몇 년 동안 괜찮은 실적을 올려도 커미션은 70 대 30 정도로 보면 된다. 그리 보면 한인 부동산 회사의 커미션 스플릿은 아주 후한 편이다. 심한 경쟁이 남긴 부산물이다. 중견 에이전트를 거쳐 고참 에이전트가 되면 오너 브로커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 허심탄회없이 의견을 나누고 또 나름대로 투자도 하면서 부동산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장작불을 피울 때 나무를 혼자 태워보라. 불이 붙기도 힘든데다, 간신히 불이 붙어도 타는 속도가 엄청 느리다. 그리고 쉽게 꺼진다. 하지만 장작을 모아 함께 태우면 불이 빨리 붙고 화력이 세고, 또 오래 간다. 오너 브로커와 에이전트와의 관계도 장작불 태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돈 많이 버는 에이전트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야 오너 브로커의 은행 구좌 밸런스도 두둑해질테까----. 고객에게 신뢰주는 파터너에이젼트가 많아지기를 오늘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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