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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자체 제작 드라마 등 무료 제공

유튜브는 드라마 ‘코브라 카이’ 등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들을 광고와 함께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에 집중해온 유튜브가 방향을 바꿔 광고 수익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2일 CNBC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 광고주·미디어와의 행사에서 코브라 카이(Cobra Kai) 등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 9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가입자 전용 콘텐츠에 주력하던 유튜브가 앞서 공언한 대로 광고주와의 협력 기회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유튜브 제작 프로그램들은 주로 매달 11.99달러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튜브는 지난해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를 광고와 함께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인 로버트 킨슬은 “모든 미디어 회사들이 유료 사업을 할 때,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 결과 광고 파트너와 협력할 기회와, 우리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세계 시청자들과 공유할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튜브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수익 창출원이었던 광고 부문의 수입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변화를 원인 중 하나로 꼽았으며, 이 변화란 유튜브가 가짜 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정책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