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주택 매물이 급증, 사상 최고치 경신한 집값 때문?
미국의 주택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집값에 구매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일 레드핀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활성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지난달에 진행되던 주택 계약의 15.8%인 5만9천건의 매매 계약이 취소된 영향이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주택 구매자들이 치솟는 가격에 겁을 먹으면서 주택 공급이 급증했다"며 "기록적인 속도로 거래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44만2천3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주택시장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이제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계속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구매 수요가 확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택 매물 증가와 맞물려 거래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레드핀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구매 대기자들이 흥분하고 있다"며 "너무 오래 금리인하를 기다리면 수요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지금이 집을 사기에 나쁘지 않은 시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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