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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경고하던 '닥터 둠'의 변심... "경기침체 확률 90%→10%"

"스태그플레이션은 없다, 오히려 과열될 것"… 비관론 접은 아폴로의 슬록

지난해 내내 미국 경제가 고물가 속 경기침체를 겪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음을 냈던 월가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새해 들어 낙관론으로 급선회했다. 주인공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이제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을 피할 수 있는 궤도에 진입했다"며 기존의 비관적인 전망을 철회했다.

◇ "비관하기엔 호재가 너무 많다"… 침체 확률 10%로 하향

슬록은 향후 1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단 '10%'로 제시했다. 이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장·단기 국채 금리 차를 기반으로 예측한 침체 확률(약 30%)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지난해 관세 리스크 등으로 침체 확률을 한때 90%까지 높여 잡았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그는 전망 수정의 배경으로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 강력한 호재들을 꼽았다. 슬록은 "현재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기에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너무나 많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진 자리를 '경기 과열' 전망이 채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표 부양책·AI 열풍이 성장 견인

그가 꼽은 4대 성장 동력은 ▲관세 정책 불확실성 완화 ▲달러화 약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대규모 경기부양 법안인 'OBBA(One Big Beautiful Act)'의 파급력을 높게 평가했다. 슬록은 "OBBA 법안 하나만으로도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물 경제 지표 역시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아폴로가 자체 집계하는 주간 GDP와 소매판매 데이터는 미국 소비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 월가 대세는 '고성장·고물가'… 잦은 전망 수정 지적도

슬록의 이번 태세 전환으로 그의 전망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시각과 일치하게 됐다. 현재 월가는 미국 경제가 고성장과 고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슬록 이코노미스트의 잦은 전망 수정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그는 2024년 말 침체 가능성을 0%로 봤다가, 이후 시장 혼란을 이유로 90%까지 상향 조정했고, 이번에 다시 10%로 낮추는 등 급격한 시각 변화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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