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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명목 주택 가격, 하락세 진정 후 반등 조짐

선진국을 강타한 글로벌 주택가격의 광범위한 하락세가 대부분 진정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분석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에 대해 10년 새 가장 심각했던 부동산 침체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 37개 회원국의 명목 주택 가격은 지난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 상승해 지난해 초의 침체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들 국가 중 3분의 1 정도만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며, 이는 연초의 절반 이상 국가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이들 국가 대부분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수십 년 만의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2022년 말 주택가격이 타격을 받아 전 분기 대비 0.6%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가격 하락세는 완화되거나 심지어 반전됐다는 것이다.

매물 부족도 주택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과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이번 달 상승했지만 지난해 최고치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주택구입 희망자들은 여전히 높은 모기지 비용을 감당해야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은 조건을 제시받게 된다는 것이다.

개별 국가 가운데 미국은 견고한 경제와 일자리 성장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지난 1년간 명목 주택 가격이 5.2% 상승하는 등 주택가격 오름세가 가장 잘 유지됐다.

이에 비해 독일에서는 경기침체와 부동산 고평가, 대규모 임대시장이 주택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지난해 연간 10.2%나 하락해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룩셈부르크에 이어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해 중반 저점을 찍은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U는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의 조사 결과, 지난해 3분기 명목 가격이 0.8% 상승해 연초 하락세에서 돌아섰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 하락한 상황이다.

그동안 글로벌 주택가격 하락세는 예상보다 완만하게 이뤄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명목 주택가격은 최대 5% 하락할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6%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영국은 최대 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2% 하락에 그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 호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력을 보였으며, 가격 조정이 명목 또는 실질 가격 측면 모두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급등세를 완전히 되돌려놓지 못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부동산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위샤트는 "가장 최근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택가격 하락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집값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OECD 회원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에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FT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피치는 극심한 주택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에 대해 지난 2년간 주택가격이 7% 하락한 데 이어 투자수요가 "대부분 사라졌다"고 경고하면서 향후 2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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