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코로나 시대 주택시장의 역설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이에 따른 비즈니스 봉쇄령 등의 여파로 경제적 타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의 주택시장만은 ‘코로나 불황’을 모른 채 매물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LA 카운티의 주택 판매 현황이 주택 판매 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주택 가격은 사상 최대치의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28일 LA 데일리뉴스는 DQ뉴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LA 카운티에서 지난 6월에 판매된 주택 수는 모두 5,063채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 거래된 주택들의 판매 중간가격이 64만3,000달러로 2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 올라간 수준이며, 2년전인 2020년 3월에 역대 최고치였던 64만 달러를 앞지른 것이다. 

반면 이 기간 거래된 주택의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나 줄어든 수치로, 매물이 매우 부족해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나오자마자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 시장 판매 상황을 자세히 보면 기존 단독 주택은 6월 한달 동안 3,626채가 팔려 1년 전에 비해 23%나 줄었으며 판매 중간 가격은 69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3% 인상됐다. 신규 주택은 240채가 판매되어 1년 전에 비해 무려 33%나 급감한 반면에 판매 중간 가격은 69만6,250달러로 8.9%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기존 콘도는 1,197채로 지난해 대비 26%나 감소하면서 판매 중간 가격 역시 52만달러로 2.8%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오픈과 셧다운이 반복되면서 경기 침체 현상이 나타나자 낮은 모기지 금리로 구매 자금을 확보한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과 동시에 주택 소유주 역시 매물을 다시 거둬 들이면서 매물 부족 사태가 빚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택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확실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구매자들이라는 점이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매 자신감을 확보하고 있는 수요자들 사이에 경쟁이 붙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택 판매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관련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치열한 매입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목 등록일자 조회
바이든·트럼프, 6월27일 첫 대선 TV토론 05/16 9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시가총액 2조 달러 진입 05/10 20
스타우드 부동산신탁 CEO, 미국 대선 전 금리인하 촉구 05/10 25
WTI 80달러 하회...국제유가, 급락한 세 개의 이유 05/01 51
엔화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미국 물가 경계령" 05/01 42
미국 주택 중간값....지도로 보는 지역별 편차 04/01 136
북버지니아 지역의 집 값 거래량 증가 04/01 152
"미국 전반에 영향력 제한적"...볼티모어 교량 붕괴 본 경제전문가 시각 03/26 144
미국 1월 주택가격 전년比 6.0%↑…상승세 가팔라져 03/21 151
주택 불균형에 거론된 해법...금리인하 말고 또 뭐가 필요한가 03/11 233
OECD 명목 주택 가격, 하락세 진정 후 반등 조짐 02/25 278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물가 2% 달성 위한 '실질적 성과' 보여" 02/06 317
장단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완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02/03 319
모기지 금리 내려가면서 주택시장 기지개 01/29 336
연준 3월 인하 가능성도 나왔다...'고용 지표에 모든 것이 달렸다' 01/28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