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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인플레 낮아진다는 조짐 보여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미국 채권시장이 나타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주리언 티머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는 물가연동채권(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시장에서 금리가 하락하거나 현 수준에서 머무르는 모습을 나타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피델리티는 5년 후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지표도 지난 1년간 거의 2%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채권시장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다소 냉철하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피델리티는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고는 있지만, 완전히 역전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침체가 임박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미 경제는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를 기록했는데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공급사슬 문제도 여전하다. 피델리티는 이러한 변수들이 기대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3% 이상으로 올린다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연준은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피델리티의 분석이다.
피델리티는 "연준이 이때 진짜 딜레마에 부닥칠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이 고물가를 견디거나 고용을 희생하면서 물가를 잡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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