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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금리 인하할 것

내년에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만큼 빠르게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특히 내년도 미국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3% 언저리로 높게 유지된 가운데 성장세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 전문가는 내다봤다.

이어 그는 내년 대선 등 정치일정과 함께, 우크라이나 및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경제와 물가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새로운 혼란을 초래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금융회사 스티펄의 린지 피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새해 미국경제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스티펄은 1890년에 설립된 미국의 종합금융회사로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 등 여러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인수금융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 SF 크레딧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피그자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미국 경제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실망스러운 개선세를 보이며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장의 기대 수준에 견줘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과거에도 곧잘 투자자들을 속이는 '헤드 페이크'(head fake) 행위를 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농구나 축구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눈속임 동작을 의미하는 헤드 페이크는 금융시장에서 가격이나 지표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반대 방향으로 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피그자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의 잠재적인 상승 위험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임금 상승 압력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은 내년은 물론 잠재적으로 2025년까지 2% 목표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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