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부동산 커뮤니티

미국 6월 ADP 민간 고용 예상치 2배 증가한 49만7천명 증가

미국의 6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의 두 배를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지난 5월 고용은 27만8천명에서 26만7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6월 임금은 전년 대비 6.4% 올라 전월의 6.6%에서 하락했다.

특히 이직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11.2%로 전월의 12.1%에서 또다시 하락했다. 이직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12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이날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업종별로 서비스 제공 부문이 37만3천명 증가했고, 상품 제조 부문은 12만4천명 증가했다.

서비스 중에서도 레저와 접객 부문이 23만2천명 증가해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고, 무역 및 운송,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9만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금융과 정보 부문에서는 각각 1만6천명, 3만명의 고용이 감소했다.

한편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고용은 감소했으나, 소기업의 고용은 증가세를 보였다.

500명 이상 사업장인 대기업에서는 인력이 8천명 감소했다.p_id반면 50인 이상 499인 이하 중견기업의 고용은 18만3천 명 증가했다. 1인 이상 49인 이하 소기업의 경우는 29만9천명 늘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대면 서비스업이 6월에 강한 모습을 보여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라며 "다만 동일 산업에서의 임금 상승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고용은 경기 확장 후반부에 급등세를 보인 이후 정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DP의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에 대한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지만, 노동부의 고용과 추세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3만9천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