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redit: pickupimage.com

WSJ, "인플레 방향성만 명확하면 금리 내년 초 인하 가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긴축의 고삐를 놓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논평을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WSJ은 2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고전적인 연설을 했다며 그는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작용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중립적으로 발언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언뜻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매파로 들리는 측면이 있지만, 신중한 입장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 하더라도 추가 인상에 대한 옵션을 빼앗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이유는 연준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자마자 투자자들의 초점이 언제 인하를 시작할지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는 경계심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장기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해 정책 당국자들이 대비할 새도 없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WSJ은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이 연쇄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할 가능성은 작아진다"며 "그러나 연준의 다음 조치는 실제 금리 인하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연준의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는 5.25~5.50%로 20년 만에 가장 높다. 경제가 균형을 이루는 적정 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아질지라도 현재의 금리 수준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일 것이다.

파월 의장도 "현재의 정책 기조가 긴축적이어서 경제 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지만, 방향성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내년 초에는 연준이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목 등록일자 조회
WTI 80달러 하회...국제유가, 급락한 세 개의 이유 05/01 4
엔화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미국 물가 경계령" 05/01 3
미국 주택 중간값....지도로 보는 지역별 편차 04/01 98
북버지니아 지역의 집 값 거래량 증가 04/01 111
"미국 전반에 영향력 제한적"...볼티모어 교량 붕괴 본 경제전문가 시각 03/26 109
미국 1월 주택가격 전년比 6.0%↑…상승세 가팔라져 03/21 120
주택 불균형에 거론된 해법...금리인하 말고 또 뭐가 필요한가 03/11 203
OECD 명목 주택 가격, 하락세 진정 후 반등 조짐 02/25 244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물가 2% 달성 위한 '실질적 성과' 보여" 02/06 278
장단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완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02/03 278
모기지 금리 내려가면서 주택시장 기지개 01/29 299
연준 3월 인하 가능성도 나왔다...'고용 지표에 모든 것이 달렸다' 01/28 334
월가 '트럼프 당선 시나리오' 는? 01/24 263
모기지 금리, 작년 5월 이후 최저 01/20 281
미 연준 이달말 양적긴축 속도조절 논의 가능성 01/17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