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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달리아, 미국 유가 내릴 것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뒤 북상하는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국 원유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 허리케인은 정유시설에 타격을 주며 원유 가격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매체는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경로가 멕시코 걸프만 연안의 정유시설을 피해 갔고, 정유업체들이 많지 않은 미 동부 연안으로 북상하고 있어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인구가 많은 주요 도시들을 지나가면서 이들의 원유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들이 허리케인을 피해 대피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기업 생산활동은 둔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케인 이달리아 경로에 있는 플로리다주는 2021년 기준 미국 내 원유 소비량의 6.6%, 디젤 소비량은 3.9%를 차지하는 주요 원유 소비지다.

즉,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원유 생산량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수요는 감소하며 원유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게 매체의 예상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정유업체들의 이윤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반등하기 시작했다.

매체는 허리케인에도 정유업체들이 올해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와 디젤 간의 가격 차이이자 정제 마진 척도인 '디젤 크랙'은 지난 5월 20달러에서 최근 50달러까지 반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프란시스코 블란체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이후 디젤 크랙은 크게 반등했다"며 "지속되는 정유업체 이슈와 제트 연료에 대한 수요 회복이 디젤 수요를 상쇄해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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